[그때 그사진] 목사가 된 고문기술자 이근안
페이지 정보

본문
이근안은 군인출신 경찰관으로 경기도 경찰청의 대공전문 수사관으로 ‘활약’했다. 그는 ‘고문기술자’, ‘인간백정’, ‘지옥에서 온 장의사’ 등으로 불렸다. 그의 주특기는 ‘관절빼기’였으며, 김근태를 검거하였고, 함주명 간첩 사건을 만들어 낸 장본인이었다.
1988년 12월 경찰은 이근안을 공개수배 했다. 그는 10년이 넘는 동안 도피생활을 하다가 1999년에 자수했다. 2006년 11월 만기 출소한 그는 하나님의 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2008년 10월 3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산하 한 분파의 목사 안수를 받고 ‘이근안 목사’가 되었다.
1980년대 터져나오는 노동자 민중의 투쟁을 잠재우고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빨갱이가 필요했다. 변화와 진보를 위해 실천하는 자는 ‘빨갱이’가 되어야 했다. 저들은 이제 ‘또 다른 이근안’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 목사 안수를 받고 있는 이근안, 브레이크뉴스
- 이전글[역사로 보는 오늘] 대우그룹의 세계화와 몰락 25.04.01
- 다음글[문학이 목격한 사회] 1984, 절망의 목격 25.03.1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