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동운동사건
..... 민주노총 창립대의원대회(1995년 11월)
첨부파일 -- 작성일 1995-11-11 조회 254

민주노총 창립대의원대회(1995년 11월)

 

창립대의원대회는 199511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연세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창립대의원대회에 앞서 민주노총준비위원회는 대표자회의를 열어 민주노총준비위원회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절차를 완료했다.

창립대의원대회 문화팀은 반주단과 무대도안팀, 노래패, 풍물패로 나누어 준비하고, 반주는 서노협 연합반주단이, 무대도안은 노동미술위원회에서 맡았다. 꽃다지 노래팀은 투표하는 동안 개표할 때까지 공연을 펼쳤다.

 

1(10:3011:30

개회선언, 민중의례, 민주노총 산하조직 소개, 공동대표 인사말, 내빈 소개 및 인사, 축전 및 축하메시지 낭독

 

2(11:3013:00)

- 대의원대회 임시의장 및 서기 선출

- 성원보고 : 대의원 재적 366명 중 326명 참석

- 민주노총 건설 경과보고

- 1호 의안 : 선언, 강령, 기본과제 및 규약 제정(366명의 대의원 중 참석 326, 투표 319, 찬성 299, 반대 12, 무효1, 기권 7)

- 2호 의안 : 민주노총준비위 운영위원을 전형위원으로 선출, 임원 후보를 추천해 찬반투표.(재적 326명 중 319명 투표, 찬성 287, 반대 23, 기권 9)

위원장 권영길(언론노련), 부위원장 양규헌(수석부위원장, 금속연맹), 김영대(서울지역), 단병호(금속연맹), 박문진(병원노련), 배범식(자동차연맹), 배석범(건설노련), 정해숙(전교조), 허영구(전문노련), 허장(사무노련), 회계감사 류대현(대학노련), 최동식(인천지역), 사무총장 권용목(현총련) 선출 후 당선 인사

 

3(14:0016:00)

- 3호 의안 : 사업계획() 및 예산(), 창립기금 심의

1) 1996년 사업계획은 2월 정기 대의원대회에 제출해서 논의한다. , 후보출마를 비롯한 총선방침에 대해서는 각 조직 의견을 수렴하여 1차 중앙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함

2) 1차 중앙위에 1기 정기대의원대회까지 지출 내역을 위임

3) 민주노총 의무금 조합원 1인당 200원으로 확정

4) 창립기금 1만 원 : 만장일치로 결정함

5) 민주노총 준비위원회 분담금 미납 조직은 완납할 것을 결정

- 4호 의안 : 국제 노동단체 가입에 관한 건 심의 - ICFTU에 가입하되 시기는 1차 중앙위원회로 위임

- 기타 : 명동성당 천막농성(수도권 중심으로 노태우 구속까지), 민주노총 지도부 구속자 석방·수배 해제에 대한 특별 결의, 4천만 국민에게 드리는 글 채택, 세계 노동자에게 드리는 글 채택, 창립선언문 채택 및 낭독

- 폐회 선언

 

[축하메세지]


상업사무전문노련(FIET)

19951111일 역사적인 민주노총 창립대회를 맞이하여 전 세계 115개국 400개 노조의 11백만 조합원을 대표하여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번 창립대회는 한국 노동조합운동 역사에 하나의 획을 긋는 사건입니다. 지난 8년간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투옥되었고 정당한 노조활동을 이유로 해고당했습니다. 또 투쟁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정부가 노동개혁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데 대해, 사용자들이 여전히 노동자들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데 대해 개탄하고 있습니다.

FIET는 민주노총이 창립되기까지 긴밀히 관계해왔다는 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인권과 노동조합권을 지키기 위해 연대를 해왔으며, 한국 내 우리 가입조직들을 위해 교육 프로젝트를 지원해왔습니다.

저는 이번 역사적인 대회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창립대회가 성공리에 끝나기를 기원합니다.

FIET 사무총장 필립 제닝스

 

국제자유노련(ICFTU)

오늘 여러분들이 민주노총을 결성할 수 있도록 길을 닦은 것은 한국의 민주개혁의 일환으로서 1987년 이후 노동조건의 실질적 개선과 노동기본권의 보장을 위해 싸워온 노동자들의 전국적인 투쟁이었습니다. 지난 8년간의 가혹한 탄압과 많은 지도자들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은 단체행동을 통해 승리해왔습니다. 여러분들은 1980년대 후반 민주적 개혁과 사회정의를 위한 열망, 노동자의 새로운 의식, 사회적 행동과 단체행동을 통해 전체주의 정부를 무너뜨렸고 노동법이 일부 개정되었고 오늘 새로운 노조조직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1980년대의 전국적 항의의 나날을 거친 후 상당한 임금인상과 보다 성숙한 노사관계를 통해 쟁의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우리는 한국노동자들이 고용전망에 대해 점점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만 생활수준의 향상은 최근 수년간 노조의 급격한 성장을 낳은 고통과 사회적 소외는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그동안 국제자유노련은 독재정권이 새로 등장하는 노조를 파괴하려 할 때마다 여러분들의 투쟁을 지원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이 현장에서의 투쟁을 통해 결성한 노조가 탄압받을 때 함께 싸웠습니다. 우리는 노동법 개정, 실질적인 교섭력을 가진 산업별연맹 건설, 독립노조에 대한 정부의 강경탄압 저지 그리고 구속된 노조지도자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ICFTU는 그동안 노조간부들의 구속을 가져온 제3자개입금지 조항과 복수노조금지 조항을 비롯하여 군사정권 시절의 노동법을 ILO에서 권고한대로 개정하기 위한 여러분들의 투쟁을 지지해왔습니다. 최근 한국에 파견한 몇 차례의 조사단뿐만 아니라 19933월 서울에서 개최한 ICFTU의 국제세미나는 이러한 주제를 다루어왔습니다.

국제노동운동은 한국정부에 대해서 압력을 계속 가하고 한국노동조합운동에서 다원성이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할 것입니다.

우리는 민주노총의 창립대회가 한국노동조합운동의 발전에서 중요한 전진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조합은 한국 경제와 사회의 항구적인 특징이 되었으며 ICFTU는 이들간의 협력을 위한 대의와 노력에 대해서 지지를 할 것입니다. 이런 정신에서 우리는 여러분의 성공적인 창립 대의원대회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성과 있는 토론과 건투를 빕니다.

ICFTU 사무총장 빌 조르단

 

OECD - TUAC(경제협력개발기구 노동조합 자문위원회)

OECD - TUAC는 민주노총 창립대회에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는 이번 창립대회를 한국노동조합운동의 발전에 있어 역사적인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시아의 경제국가들 중 OECD에 가입을 신청한 최초의 국가입니다. OECD 회원국들의 개방적인 시장경제는 그동안 많은 주목을 받아왔지만 OECD 국가들은 지금까지 노동기본권을 존중하는 개방적인 시민사회이기도 하였습니다. TUAC는 한국이 OECD에 가입하려면 그전에 결사의 자유에 관한 국제노동기구의 기준에 맞추어 노동법을 개혁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한국을 모델로 삼고 있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게도 중요한 일입니다.

OECD - TUAC19959월 서울에서 개최한 국제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다루었듯이 우리는 노동법개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귀 조직과 함께 할 것입니다. 성공적인 대회를 기원합니다.

TUAC 사무총장 존 에반스

 

연대사를 보내온 조직

FNV(네덜란드노총), AFL-CIO(미국노총), UGT(스페인노총), FIET(국제상업사무노련), CGT-FO(프랑스노총), ITGWU(스리랑카노조), CLC(캐나다노총), ACTU(호주노총), TUC(영국노총), Gefont(네팔노총), TCO(스웨덴사무노총), LO(노르웨이노총), AMWU(호주제조업노조협), SAK(핀란드노총), MTUC(말레지아노총), LO(덴마크노총), IFBWW(국제건설노련), ITGLWF(국제섬유노련), ITF(국제운수노련), OECD-TUAC(경제협력개발기구 노동조합자문위원회), JICHIRO(일본자치단체노조)

 

대표를 파견한 조직

PSI(국제공공노련), SiD(덴마크 일반노조), CUT(브라질노총), LO(스웨덴노총), IUF(국제식품연합노련), CGIL(이태리노총), IG-Metall(독일금속노조), COSATU(남아공노총), HKCTU(홍콩노총), AMRC, JICHIRO(일본자치단체노조), Zenkoku-iryo(일본의료노조), IMF(국제금속노련), JAW(일본자동차총련), IMF-JC(일본금속노조협의회), ZENROKYO(일본전노협), 全港灣(일본항만노조) 

이전글 1995년 민주노총 창립 전국노동자대회(1995년 11월)
다음글 전국자동차산업노동조합연맹 결성(1995년 11월)
목록
 
10254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공릉천로493번길 61 가동(설문동 327-4번지)TEL.031-976-9744 / FAX.031-976-9743 hannae2007@hanmail.net
63206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250 견우빌딩 6층 제주위원회TEL.064-803-0071 / FAX.064-803-0073 hannaecheju@hanmail.net
(이도2동 1187-1 견우빌딩 6층)   사업자번호 107-82-13286 대표자 양규헌 COPYRIGHT © 노동자역사 한내 2019.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