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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와 건강3. : 우리 몸의 내부 기능은 어떻게 작동되나_이승원 (39호)
첨부파일 -- 작성일 2012-03-13 조회 1195
 

우리 몸의 내부 기능은 어떻게 작동되나

이승원 (노동자역사 한내 사무처장)

  지난 호에 우리는 몸의 구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근육-신경으로 만들어진 인체는 뼈가 틀어져 근육이 경직되고, 신경을 압박하면 그것이 신경을 눌러 통증을 느끼게 하고 곧 병에 걸리게 된다. 우리 몸 내부에서 각자의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는 오장육부(五臟六腑)도 사실 근육으로 만들어져 있다. 근육은 항상 부드러움과 탄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것이 깨져 굳어지거나 벌겋게 달아오르면 염증이 되고,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다. 물론 필요한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서 생기는 병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사회 사람들은 과잉으로 생기는 질환이 훨씬 많다.

오장육부(五臟六腑)는 오장은 간장, 심장, 비장, , 신장을 말한다. 특징은 꽉 채워진 근육이라는 점이다. 육부는 위장, 소장, 대장, 쓸개, 방광, 삼초를 일컫는다. 개별적인 장기에 대해서는 다 아는 것들이겠고, 삼초(三焦)는 해부학상의 기관은 아니고, 인체를 상초?중초?하초로 나누어 호흡기관, 소화기관, 비뇨생식기관으로 나눈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 부는 창고를 의미하는데, ‘은 꽉 찬 것을, ‘는 비어 있는 것을 뜻한다. ()인 심장, 간장들은 속이 차있는 장기이며, ()인 위, 소장 등은 음식물이 들어오면 차 있지만, 자신들의 역할을 다하면 비어 있는 장기인 것이다. 이러한 장기들은 인체 내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아보자.

인간에서 필요한 것은 공기과 음식(영양분)이다. 음식(飮食)은 식도를 통해, 공기(空氣)는 기도를 통해 받아들인다. 숨을 쉬지 못하거나,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면 사람은 죽는 것이다. 대부분은 암이 대단히 무서운 병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암 환자의 대부분은 굶어 죽거나, 폐를 공격당하여 죽는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장기는 위와 폐인가? 물론 그렇지는 않다. 각자의 역할이 다 있는 것이고, 한 가지 장기의 기능이 세다고 건강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서로 조화가 맞아야 한다.

공기를 흡입하는 기도는 인체의 앞쪽에 위치하여 폐와 연결되어 있다. 폐는 촉촉한 상태로 공기청정기의 역할을 한다. 폐가 건강하면 외부의 오염된 공기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음식은 입을 통해 들어오면 식도를 거쳐 위()에 이르게 되는데, 그냥 위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분문(噴門)이 있는데 이것이 음식물이 위로 들어가는 것을 조절해 준다. 우리가 체했다고 느끼는 대부분은 과식으로 분문에 음식물이 걸린 상황을 의미한다. 식도와 분문을 통과하여 위로 음식물이 들어가면 위의 역할은 믹서기의 역할을 한다. 1차적으로 입안에서 침과 이로 분쇄작업을 완료한 음식물을 암죽을 만드는 과정이다. 암죽이 만들어지면 이것을 소장으로 보내는데, 소장의 맨 처음이 십이지장이며, 위와 십이지장 사이에 유문(幽門)이라는 근육조직이 있어 음식물의 이동을 조절한다. 소장(小腸)은 넘어 온 대부분의 음식물이 섭취·흡수되는 곳이다. 소장은 길이는 약 6.7~7.6m이고 둘둘 말려 있으며 복강(腹腔)의 중앙과 아랫부분에 있다. 연동운동은 소화중인 물질을 소장을 따라 움직이게 하는 반면, 율동성 분절이라고 하는 휘젓는 운동은 음식물을 기계적으로 부수고, 췌장··소장벽에서 나오는 소화효소와 음식물을 완전히 섞으며, 음식물을 흡수표면에 접촉하게 한다. 사람의 경우 음식물이 소장을 통과하는 데 보통 3~6시간이 걸린다. 소장을 거치면 대장으로 가는데 그 첫 번째 관문이 맹장(盲腸)이다. 소장으로부터 소화가 덜 된 음식 찌꺼기를 받는 대장(大腸)의 제일 첫 부분이다. 맹장·결장·직장·항문으로 되어 있으며 결장이라는 말이 대장 전체를 뜻할 때도 있다. 결장은 상행, 횡행, 하행, S자 결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장은 소장보다 더 넓고 길이가 짧으며 부드러운 내벽을 가지고 있다. 사람의 대장은 길이가 약 1.5m이다. 대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소화된 찌꺼기로부터 수분과 전해질을 흡수하고(24~30시간 정도 걸림) 배변할 때까지 대변을 저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흡수된 수분은 신장을 거쳐 여과과정을 거쳐 영양분을 걸려내고 수분을 재활용하기도 한다. 과다하거나 불필요한 부분들은 방광에 저장하였다가 소변으로 배출한다. 흡수된 영양분은 중등기화 작용을 통해 심장으로 보내져, 폐에서 만들어진 청기와 함께 온몸을 돌게 된다. 동맥을 통해 돌기 시작한 혈액은 모세혈관을 통해 온 몸 곳곳으로 갔다가 정맥을 통해 다시 돌아오는데, 올 때는 이산화탄소 등 인체 내에 불필요한 것들을 가져와 폐순환을 통해 정화시킨다.

  대강 인체가 소화 작용을 통해 온 몸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원리를 알아보았다.
결론적으로 우리 인체에는 먹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는 점이다. 히포크라테스가 한 말을 최근 많은 사람들이 인용한다.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의사도 못 고친다.”는 말이다. 현대의학에서 약을 주어도 먹는 약은 먹고 소화해 내어야 환부에 도달하는 것이다. 물론 주사약은 인체의 소화 과정에서 상당 부분을 생략하고 직접 혈관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그렇게 살린 환자도 지속적인 영양의 투입이 없다면 살아있는 생명일 수 없다. 결국 대사기능을 살려내야 한다. 그러므로 현대에도 히포크라테스의 말은 진리로 인용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음식물의 섭취, 좋은 물과 공기 아주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노동자들의 건강도 이러한 조건을 유지한다면 직업병의 발생도 아주 극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작업 현장에 가면 방진마스크를 쓰고 방진복을 입고 근무를 한다. 사람이 근무할 수 없는 조건인 것이다. 또한 반복된 동작과 잘못된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노동이 대부분이다. 섭생과 자세의 문제도 심각한데, 도시화로 인한 환경의 오염은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러한 도시화는 인간의 면역력 자체를 파괴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만을 위한 축산이 어떠한 결과를 인간에게 가져왔는지 분명하게 알게 되었지만 해결책이 쉽지 않다. 너무 많이 온 것이다. 인간의 욕심이 부른 화이다.
다음에는 질병의 원인을 알아보고, 예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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