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0년도 정기총회 열려

지난 1월 23일,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민주노총 서울본부에서 노동자역사 한내 2010년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2009년 사업 실적 및 평가 △ 회계감사 보고 및 결산 △2010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운영위원 사퇴이 건 등이 심의되었다. 많은 회원들이 참석한 것은 아니었지만, 2010년 노동자역사 한내가 보다 더 발전하고 또 우리 노동자들이 열어가는 역사가 보다 더 밝은 전망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 모두어지는 날이었다. 총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은 인근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뒷풀이를 가졌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2.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77일 옥쇄파업 투쟁 백서 ‘해고는 살인이다’와 그 자료집 발간.
 

<해고는 살인이다> 표지

쌍용자동차지부 투쟁 관련 17권의 자료집 모습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77일 옥쇄파업 투쟁 백서 ‘해고는 살인이다’와 17권의 자료집이 지난 2010년 1월 27일 발간되었습니다. 한내로서는 상근자 전체가 투입된 5개월여 간의 사업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결실은 맺어졌는데 끝이 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권의 책으로 쌍용자동차지부 동지들의 투쟁을 제대로 표현하기에는 애초에 불가능했을 수도 있다. 불과 4개월의 기간에 자료 수집과 집필, 초안 검토까지 마치는 것 자체도 무리한 것이었다. 그러나 쌍용자동차지부의 투쟁을 폄하하려는 자본과 정권의 이데올로기를 종식시키고, 투쟁의 의미와 성과를 왜곡하려는 세력에 대항하여 ‘사실’을 알리기 위해 백서작업을 서둘렀다. 아직 쌍용자동차지부의 투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백서작업 또한 끝이 아니다. 이 백서를 통해 쌍용자동차지부 동지들의 투쟁을 기억하고 평가하기 위한 시작을 알리는 것뿐이다. 이제 민주노조운동의 주체들이 이 투쟁을 올곧게 계승발전 시켜야 할 것이다.”

<글쓴이 일동>이 드리는 글 중에서

지난 2009년 여름, 아니 2009년 1년여를 관통했던 쌍용자동차지부의 투쟁 기록이 <연두색 여름>, <‘해고는 살인이다’ 투쟁백서>, <‘해고는 살인이다’ 자료집>으로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이 기록들이 이어지는 투쟁에 또 다른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3. 금속노조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

2010년 1월 27일에는 금속노조, 28일에는 민주노총의 정기대의원대회가 서울 88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한내에서는 같은 장소에서 있었던 쌍용자동차 지부의 <‘해고는 살인이다’ 투쟁백서>와 <연두색 여름> 판매사업 지원을 나갔습니다.

27일엔 갑작스런 눈과 비 때문에, 28일에는 비온 뒤 찾아온 한파에 쌍용자동차지부 조합원들과 지원을 나간 한내 식구들이 고생을 하기도 했습니다. 기껏 나온 투쟁백서와 자료집이 천막안으로 시내를 이루는 빗물에 젖을까 먼저 나서서 힘써 백서를 옮겨주신 기륭전자분회, 콜텍, 동우화인켐 등 다른 장기투쟁사업장 동지 여러분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는데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