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 합동유세장 풍경
정경원(노동자역사 한내 자료실장)
사진은 1990년 3월 31일 대구서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합동유세장이다. 대구에서 여당의 세를 이어온 문희갑에 대항해 민중후보 김현근이 출마하여 유세장에서 격돌을 벌였다.
빼곡하게 들어선 사람들이 후보들의 유세를 경청하고 있고 뒤편에는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담은 현수막을 들고 있다. 그날 펼쳐진 현수막 내용은 이렇다.

<사진: 장완진 _ 노동자역사 한내 소장>
“노동운동 탄압분쇄 원직복직 쟁취하자!”
“왔다갔다 사쿠라!”
“남양섬유노동조합 파업 170일째”
“문의갑의 경제정의는 정주영 7살 손자 178억 땅 소유, 일반서민 전세값 없어 자살”
선거의 장을 노동자 민중의 요구를 선전하는 장으로 만들었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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