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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와 건강(10) 어떻게 살아야 건강하나_이승원(48호)
첨부파일 -- 작성일 2012-12-16 조회 853
 

노동자와 건강

어떻게 살아야 건강하나?

  이승원 (노동자역사 한내 사무처장)

이번에는 자녀들의 건강에 대해 알아보자. 자녀를 키우다보면 우리 아이가 남들보다 빠르기를 바라는 마음이 누구든지 든다. 그러면 안되고 아이에게 좋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걷는 것이, 말하는 것이 또래의 남들보다 늦으면 은근히 화가 나는 것이 부모 된 마음일 것이다. 생각은 그럴 수 있지만 그런 불만을 아이에게 내색하고 실제 남들보다 빠르게 하기 위해 아이에게 별도의 방법을 동원하여 적용한다면 아이의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왜냐면 인간은 날 때부터 뛸 수 있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은 태어난 순간에는 목도 가누기 쉽지 않다. 목을 가누고, 몸을 뒤집고, 기고, 일어서고의 과정이 자신의 몸을 진화시키는 과정인 것이다. 그 과정 속에서 뼈도 튼튼해지고 근육도 형성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시기는 아이들이 충분히 자신의 몸을 단련시킬 수 있도록 지켜봐줘야 한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 아이들이 척추가 측만인 원인을 보면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컴퓨터 게임이나 학습시 잘못된 자세에 의해 되는 경우, 고관절이 약해 고관절이 틀어진 경우, 하체를 다쳐서 발생하는 경우 등이 있다. 사실 현대사회에서 아이들이 기거나 걷게 되면 더 큰 고민이 생기게 된다. 누워 있을 때에는 몰랐지만 움직이기 시작하면 아이의 주면에 있는 모든 것들이 위험물이다. 특히 기어 다닐 시기에는 무조건 입으로 가져가게 되고, 어른에게는 안전한 가전제품도 작은 아이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각 가정의 시설이 많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아이들에게 안전한 시설은 아니다. 계단에서 넘어진다든지 반복적으로 발목이 삔다든지 하는 문제들을 단지 파스 발라주고 진통제 먹여서 해결하다보면 발목, 무릎, 고관절에 이상이 생겨 척추에 이상을 가져오고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고관절의 이상은 화장실도 양변기로 대부분 고쳐진 상황에서 단련할 수 있는 길이 없다.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고관절과 하체의 힘을 기르도록 하면 조금 나을 수 있는데, 어린 시절부터 학교, 학원의 의자에 앉아 생활하고 집에 와서도 정적인 활동이 대부분인 경우에는 고관절이 약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아이를 빨리 걷게 하겠다고 보행기를 태우게 되면 아이가 빨리 걷게는 되겠지만 충분히 고관절의 근육이 형성되지 않아 발목, 무릎에 무리를 주게 되고, 고관절이 틀어지고 척추가 측만 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아이를 출산하게 되면 반드시 초유를 먹이고 되도록 모유를 먹이도록 한다. 이는 단순한 영양을 떠나 아이의 자생적인 면역력과 직결된 문제이다. 간난아이에게 제일 중요한 운동은 부모와 주변 사람들이 만져주는 운동이다. 아이들에게 젖을 먹이면 그대로 누이지 않고 몸을 세우고 등을 다독여서 트림을 하게한다. 이는 소화만을 위해서가 아니고 이는 등을 쓸어주는 것이 아이에게 아주 좋은 운동이다. 척추의 신경을 자극시켜 주는 것이다. 신생아는 많은 시간 충분히 자야 하니까 좋다고 자주하지 말고 먹고 났을 때 해주는 것이 아주 좋다. 그리고 기저귀를 갈아줄 때 마다 다리와 팔을 주물러 주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목을 가누기 시작할 때 좋은 운동은 도리도리이다. 부모가 마주보고 먼저 해서 아이가 따라하도록 하면 된다. 그리고 아이의 두발을 손으로 잡고 모둠발을 서도록 해주는 것도 다리의 힘을 길러주고 근육을 발달시키는 좋은 운동이다. 그 가락을 움직여 주는 잼잼등을 해준다, 이렇게 기구를 사용하기 보다는 맨손으로 부모와 직접 스킨쉽을 통해 하는 운동이 좋다,
그리고 지켜봐야 한다. 보행기에 태우는 것은 최악이다. 아이가 뒤집고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 관찰자가 되어 위험요소만 치워주면 된다. 스스로 하도록 내버려둬야 한다. 그리고 놀이를 통해 햇볕도 쬐고, 흙하고도 접하도록 해야 한다. 지나치게 위생을 강조해서 소독제를 쓰거나 외부 접촉을 꺼려하면 아이는 오히려 면역력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조금 더 상장하면 자전거를 많이 태우는데 잠깐의 놀이로 태우는 것은 좋으나 그리 성장기에 좋은 것은 아니다. 성장기에는 성장통을 겪을 만큼 몸이 완성된 형태가 아니다.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면 싸이클 선수를 흉내내서 허리를 잔뜩 숙이고 타거나, 핸들과 안장의 거리가 멀어 몸을 앞으로 내밀고 탄다. 사실 싸이클 선수들은 기록 때문에 공기의 저항을 덜 받으려고 상체를 숙이지만 결코 몸에 좋은 자세가 아니다. 자전거를 몸에 좋게 타려면 허리를 세우고 바른 자세로 타야한다. 안장에도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한다. 안장이 생식기와 항문사이의 근육을 지나치게 자극하면 중요한 근육과 혈관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건강한 아이를 키우려면 부모들이 욕심을 버리고, 관찰자의 자세로 기다려주고, 친구와 같이 놀아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기구를 이용하기 보다는 손과 몸을 통해 하는 운동을 시키고, 스스로 운동할 나이가 되면 걷기, 팔굽혀 펴기, 윗몸 일으키기 등을 시키는 것이 좋다. 운동을 아니지만 컴퓨터와 TV시청도 모니터와 TV화면을 아이의 눈으로부터 15도 이상 놓은 위치에 놓아 아이의 몸이 굽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조상들이 책을 보던 자세에서 배워야 한다. 아이들은 문제는 쉽게 고칠 수 있다. 수많은 육아와 건강정보가 홍수를 이루지만 가장 간단한 방법을 통해 아이들을 괴롭히지 말고 건강하게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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