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사진
피곤해도 소모임 사수!
정경원 (노동자역사 한내 자료실장)

1970년대 민주노조운동의 기반이 되었던 것 중 하나가 소모임 활동이다. 기능을 익힐 수 있는 모임, 꽃꽂이 등 취미 활동을 위한 모임, 노동법을 공부하는 모임 등 다양했다. 노동자들은 모임을 매개로 관계를 맺고 의식을 키워갔다.
19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노동조합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각종 소모임들이 다시 생겨났다. 삶을 노래하는 문학 모임, 노래패, 풍물패, 사회과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모임 등. 하루 종일 고된 노동으로 몸이 지쳐도 저녁에 모여 책을 읽고 토론을 했다.
스스로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모임. 다시 부활시켜야 할 문화 중 하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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