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한 줄 서기
정경원 (노동자역사 한내 자료실장)

민주노조가 출발하고 나서 노동자들은 다양하고 일상적인 투쟁 방법을 만들어냈다.
그 중에 하나가 식당에서 한 배식구 이용하기, 화장실에 한 줄 서기 등이다.
사진은 1989년 4월 마산의 한 사업장에서 쟁의기간에 여성노동자들이 화장실 한 개만 사용하기로 하고 한 줄로 서 있는 모습이다.
지금이야 화장실 한 줄 서기가 합리적이라는 면에서 일반화 되어 눈에 익은 모습이다.
그러나 당시 노동자들에게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도 제대로 주지 않던 자본가들은 노동자들이 한 화장실을 이용하겠다고 줄 서 있는 시간도 아까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