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뉴스레터
..... 노동자의 기록
..... 1993년 전노협 조직국 출장결과 보고서
첨부파일 -- 작성일 2020-09-09 조회 481
 

전노협 조직국 출장결과보고서

 

전노협은 출범과 동시에 자본과 정권의 집중 탄압을 받았다. 원만한 조직운영이 불가능했다. 초창기 전노협은 중앙과 지역의 소통과 결합을 원활히 하기 위해 임원, 국장을 지노협 대표나 국장이 겸임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지노협 탄압으로 국장이 공백이 될 경우도 종종 발생했고 이를 부장과 부원이 메워야 했다.

전노협 상근 활동가들은 중앙과 지역의 소통, 중앙위원회 결정사항의 지역 사업으로의 현실화 등을 위해 발로 뛰었다. 전노협과 지노협의 의견은 지역의 부서별 모임을 통해 중앙의 부서로 모이거나 지노협으로 모여 전노협 중앙위원회를 통해 소통되는 구조였다.

상근자들은 지역 출장을 가 지역 운영위 회의 등에 직접 결합하며 상황을 파악했다. 그리고 출장보고서를 꼼꼼하게 작성했다.

19933월 전노협 조직국 출장보고서를 보면 당시 광노협의 조직 상황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노협 중앙에서 할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면담하는 과정 등이 보고되어 있다. 작성자는 조직국 김종배였다.

 


전노협 조직국 출장보고서
 

 

한내가 소장하고 있는 출장결과 보고서 묶음을 보니 당시는 수기 작성 보고서가 대부분이었다. 김종배 보고서는 컴퓨터로 작성되었지만, 1993년 초 만해도 전노협 사무총국 성원들이 컴퓨터로 일을 하는 게 익숙하지 않은 때였다.

전노협은 조합원 1인당 월 200원의 의무금을 받았으나 이것도 제대로 납부된 것이 아니었다. 이 금액으로는 전국조직의 사업비를 감당하는 데도 부족했다. 때문에 출장을 갈 때 편도 교통비만 지급하고 올라올 때는 지역 동지들이 모아주는 일도 흔했다. 광주 출장여비는 12일에 2만원이었다. (이런 저런 통계를 찾아보니 당시 서울 - 광주 무궁화호 열차 편도 가격은 7,500~7,600원 정도로 추정된다.)

  

빛바랜 출장보고서. 당시 상황을 보여줄 뿐 아니라 중앙과 산하 지역협의회, 중앙과 단위사업장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기록물이다.

 
 
 
 
 
목록
 
이전글 이정원을 기억합니다
다음글 궁금타. 한내는 어디에 있는거야
 
10254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공릉천로493번길 61 가동(설문동 327-4번지)TEL.031-976-9744 / FAX.031-976-9743 hannae2007@hanmail.net
63206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250 견우빌딩 6층 제주위원회TEL.064-803-0071 / FAX.064-803-0073 hannaecheju@hanmail.net
(이도2동 1187-1 견우빌딩 6층)   사업자번호 107-82-13286 대표자 양규헌 COPYRIGHT © 노동자역사 한내 2019.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