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역사 정리모임 `한내'' 창립식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노동자의 역사를 정리하는 모임인 `한내''가 23일 오후 서울 보라매공원 청소년 수련관 공연장에서 `노동자, 계급투쟁 100년을 기억하라''는 주제로 창립식을 열었다.
`한내''는 노동운동가 김종배씨가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의 역사를 정리해 백서를 편찬한 후 사망하자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김종배추모사업회'' 관계자들이 중심이 돼 올해 결성됐다.
이 단체는 "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20년 넘게 달려왔지만, 노동자 민중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다"며 "노동자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미래의 건강한 노동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립식에 앞서 식장에서는 노동자와 노동운동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리고 투쟁의 상징인 머리띠, 깃발, 현장 작업복, 문선대 티셔츠 등 소품들이 전시됐다.
한내는 앞으로 ▲ 노동운동 역사자료의 수집과 정리 ▲ 노동사 연구 지원 ▲ 청소년 교육 및 문화사업 ▲ 열사정신 계승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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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편집=이상정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