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자. 반드시 살아야 한다
이정민 (노동자역사 한내 자원활동가)
2011년 3월.
170여 명 정리해고 통보와 직장폐쇄.
700여 명의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 노동자들의 파업농성.
그러나 2003년 10월 서로를 지켜주지 못해 김주익 지회장과 곽재규 동지를 떠나보냈던 아픔은 여전히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이 쓰라리고 아렸던 고통과 경험은 살아남았던 노동자들의 몸과 마음 속에 진한 거름으로 배어나 한진자본의 횡포에 맞선 뿌리깊은 나무가 되었다.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은 오늘도 외친다.
"같이 살자, 반드시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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