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역사 한내 회원여러분!
2011년 한 해 잘 마무리 하셨는지요? 한내는 회원님들의 관심과 후원 속에 창립 4년차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업 구조가 후원회비로 회원 사업 보다는 자료실의 운영과 전산화사업에 투입하기도 버거운 현실입니다. 그래도 800여 회원님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 더디 가더라도 꾸준히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작년에 추진하던 지정기부금단체가 되어서 금년부터 향후 5년 간 여러분의 회비와 후원금이 연말정산시 소득공제가 되게 되었습니다. 회원님들의 성원에는 보잘 것 없는 것이지만, 조금의 보답이라도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회원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노동운동역사자료실이 명실공히 노동운동의 지표로 존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일일 것입니다. 역사 자료를 축적하고 정리하여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 가슴 벅찬 일이지만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50평으로 시작했던 자료실이 75평을 쓰고 있지만, 사람이 앉아 있는 자리를 빼고는 회의실까지 자료공간이 되었지만 이곳도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동지들의 피와 땀이 스며있는 자료와 박물을 함부로 할 수도 없기에 자료보관실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없는 살림에도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했던 쌍용자동차투쟁백서 [해고는 살인이다], 가족대책위의 [연두색 여름], 홍익대청소노동자의 투쟁백서 [우리가 보이나요]는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한내의 자부심입니다. 작년 말 [우리가 보이나요]가 인권재단이 선정하는 2011년 인권책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2012년 한 해도 순조로운 해는 아닐 것입니다.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 등 정치일정부터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고통과 아픔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합시다. 금년은 작년 보다 나은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12. 1. 12.
노동자역사 한내 대표 양 규 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