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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의 역사
..... 열세살 아이가 기어들어갔던 동굴_최용 (41호)
첨부파일 -- 작성일 2012-05-08 조회 902
 

<제주 4.3항쟁 역사 기행을 다녀와서>
 열세살 아이가 기어들어갔던 동굴

  광사초등학교 6학년 3반 최용

이번에 엄마랑 아빠랑 제주에 놀러 갔다. 그런데 그곳에서 4.3항쟁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
194843일 재산무장대와 군인 경찰의 충돌로 미군정이 폭도를 즉각 소탕 한다는 이유로 무고한 주민들을 죽인 무서운 악몽의 날이라고 생각한다.

굴 속에 들어가봤다. 낑낑거리며 기어 들어가야 하는 곳인데 이름이 동광큰괘라고 한다. 주민들은 군인 경찰 토벌대를 피해 다니며 힘든 굴속에서 무려 2달 동안이나 120명 정도가 힘들게 살아간 것이다. 화장실 자리도 있고 그때 썼던 항아리 조각도 있었다. 아이들이 오름에서 망을 봤다고 한다. 작고 날렵해서 빨리 도망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새별오름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나. 이덕구산전에서 얼굴은 모르지만 그분께 절하는 모습>

하지만 토벌대에 발각되어 굴 밖으로 쫓겨 나왔고 붙잡힌 주민들을 폭포위에서 죽이고 바다로 떨어뜨려 시신마저 찾을 수 없게 만들었단다. 정방폭포에서. 토벌대와 정부가 정말 잘못된 것 같다.
그래서 헛묘들이 엄청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중에 1세 아기, 나랑 동갑인 13세 여자아이 등 너무 많이 죽어 나간 것이다.

국가가 뭔지 이해가 안 된다
.
정부는 정의로운 정부가 아니고 히틀러 같은 독재주의 정부인 것 같다. 그리고 나라의 주인은 주민 시민이라고 생각된다. 4.3항쟁을 이겨낸 용감한 제주도 주민들의 정신과 처음 가본 굴 체험 등은 절대로 잊혀지지 아니 잊지 않을 것이다.
다시는 이런 끔찍한 일이 우리나라에서 안 일어났으면 좋겠고 주민 (시민)을 위한 우리나라가 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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