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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탄압저지 전국노동자공동대책협의회 결성과 활동
⦁ 시기 : 1988년 3월 5일 ~ 1988년 6월7일
1987년 노동자대투쟁은 해를 넘겨 1988년에도 지속되었다. 특히 2월 26일 현대엔진이 총파업에 돌입하자 2월 27일 ‘울산 현대엔진 민주노조 탄압규탄 영남지역 공동대책협의회’가 결성됐고, 3월 5일에는 경남노동자협의회, 부산노동자협의회, 대구지역 민주노조공동실천위, 국민운동본부 구미지부, 전주 노동자공동대책위, 수도권 노동운동협의회, 민헌노위가 모여 ‘노동조합탄압저지 전국노동자공동대책협의회(전국공대협)’를 결성했다.
전국공대협은 4월 2~3일 전국적인 노동자대회를 개최했고, 5월 1일에는 세계노동절 전국 동시 집회를 열었으며, 노동법개정특위의 구성과 시안 마련 등으로 노동운동을 이끌었다. 또한 전국사업의 지속성과 책임성의 강화, 지역역량 강화를 위한 실천활동의 전개, 공동지침에 근거한 공동평가, 각 단체의 명료한 위상과 임무 등을 사업의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전국조직으로서는 아직 견고하게 결집되지 못하여 조직적으로 ‘사업수행의 책임성’을 지속하기 어려웠다. 4․26총선 이후 임금인상 투쟁이 폭발적으로 일어났으며 새로운 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1988년 6월 7일 전국공대협은 해체하고,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가 결성됐다.
⦁ 참고자료
- 서울지역노동조합협의회, 「서노협 제1차 임시대의원대회 사업보고」 (1988), 62쪽~64쪽
-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 <노동운동 창간호>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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