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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첨부파일 -- 작성일 1995-05-01 조회 100

1995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대회 기조와 개요]


대회의 목표 및 방향

105주년 세계노동절을 기념·계승하고, 민주노총산업별노조 건설 원년 선포 정부·자본의 임금 가이드라인 분쇄 및 전국적 공동투쟁 결의 민주노총 원년과 함께 적극적 사회개혁 투쟁 선언 민주노총준비위원회의 지방자치단제 선거방침 천명 해방 50주년을 기념해 노동조합의 자주적 통일운동 선포

대회의 상

민주노총 원년의 세계노동절 일천만 노동자의 단결·투쟁을 과시하는 노동절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절

대회의 주요 요구

민주노총 건설하고 산업별노조 쟁취 임금 가이드라인 분쇄하고 95 임금인상 투쟁 승리 민주노총 앞장서서 사회개혁 쟁취 복수노조 인정하고 제3자개입금지 조항 철폐하라 노동자 정치활동의 자유 쟁취하고 지방자치단체 선거 승리 대중적 통일운동으로 민족통일 완수

주요 결의 사항

10월 민주노총 건설(임금인상 투쟁 마무리 시기까지 한국노총 탈퇴와 민주노총 가입, 민주노총 의무금 200원 납부, 민주노총 건설기금 결의) 1995년 임단투 승리(임금 가이드라인 분쇄와 생활임금 쟁취, 5월 말~6월 초 총력투쟁) 노동 악법 철폐(복수노조 인정 등 자주적 단결권 보장, 3자개입금지 철폐, 직권·일방중재 철폐, 노동조합 정치 활동의 자유 보장) 5대 사회개혁 과제 쟁취 적극적인 지방자치단체 선거 대응 적극적인 통일운동 전개

대회 개요

명칭 : 민주노총 원년 노동절 기념대회 장소 : 지역별 주최 : 민주노총준비위원회 주관 : 지역 대회조직위원회

 

[중앙 대회 조직화 사업]


체계 구성 및 운영

중앙 수도권대회 조직위원회 대표자회의는 수도권 각 업종·지역·그룹 조직 대표자들로 구성해 414일 회의를 열고 기념대회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확정했다. 집행위원회는 수도권 각 업종·지역·그룹 사무처장과 각 반장으로 구성해 주 1회 회의를 열고 대회 준비 전반을 관장했다. 집행체계는 총무반(재정·회의 관리) 조직반(각 조직의 본대회·각계각층대회 참가 조직) 정책반(대회사·결의문·주요슬로건 마련) 선전반(포스터·선전물 제작) 문화반(대회 문화프로그램 마련과 진행) 물품지원반(대회 물품 구입·지원) 질서유지반(본대회·행진 질서 유지) 대외협력반(대회 장소 선정, 집회 신고, 언론·내빈 담당) 9개 반으로 구성해 역할을 맡았다.


기념주간 설정 및 기념사업

민주노총준비위원회는 세계노동절 기념주간을 425일부터 51일까지 1주일로 설정하고 기념사업을 진행했다. 단위노조는 민주노총 원년 노동절 기념대회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걸고 기념식을 진행했다. 그리고 노동절 기념과 사회개혁 요구를 중심으로 대국민 선전전을 실시하고 민주노총준비위원회 차원에서 57일 박창수 열사 묘소를 참배했다.

노동절 기념대회 참가자들의 통일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각종 도구나 특별대오를 편성해 참여하기로 했다. 서노협은 카드를 붙인 짝짝이와 차량을 이용한 상징물을 앞세워 행진했고 사무노련과 전문노련은 넥타이 대열 50명을 편성해 단위노조 총회 방식으로 대중적으로 결합했다. 전국농협노조연합은 조끼, 머플러 등으로 대열을 편성하고 복장을 통일했으며 전국지하철노조협의회는 지하철 상징물을 만들어 행진했다. 한국통신은 안전모와 작업도구 등으로 특별대오를 편성하고 참가자 전원이 조끼를 착용했으며 자동차연맹은 선봉대 50명을 앞세워 작업복 차림으로 결합했다.

민주노총 원년 노동절 기념대회 중앙대회 선전물로는 포스터(8천 부), 안내 전단(3만 부), 민주노초오 특보(10만 부), 대국민 선전물(5만 부), 교육자료집(1천부)를 발간했다.

 

[세계노동절대회 진행]

 

수도권 대회

수도권 대회 민주노총 원년 노동절대회5113시부터 민주노총준비위원회 주최로 서울대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1995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문화선동대에는 풍물 80여 명, 노래 80여 명, 율동 13명 등이 참여했는데, 특히 인천지역에서 절반 이상 참여했다. 문화반장인 신재걸 전노협 문화국장의 총괄하에 율동 문화선동대는 이창환 전노협 문화차장, 풍물 문화선동대는 김태균 경기노련 문화부장, 노래 문화선동대는 나명철 대학노련 문화부장이 각각 대장을 맡아 준비했다. 노래 연출은 노래선언의 최도은과 꽃다지의 박미영이 맡았고 상징의식 연출은 김자영 노동자문예교육협회 사무국장이 담당했으며 홍성민 풍물패 터울림 대표가 풍물을 연출했다.

식전행사(조직별 결의대회, 문화행사)에 이어 1545분부터 허영구 민주노총준비위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본대회는 입장식, 개회선언, 노동의례, 주최·주관단체 소개, 내빈 소개, 대회사(권영길 공동대표), 연대사(이창복 전국연합 상임대표), 투쟁방침 천명(배범식 자총련준비위 위원장), 상징의식, 결의문 낭독(김영대 서울지역추진위 공동대표) 순으로 진행됐다. 본대회를 끝낸 뒤 오후 5시부터 서울대 대운동장에서 출발해 봉천사거리와 신림사거리를 거쳐 보라매공원가지 행진했다.

 

권역별·지역별 대회

세계노동절 기념 및 노동열사 정신 계승, 1995 임금인상단체협약 갱신투쟁 승리를 위한 영남노동자대회429일 전야제(울산대)301부 노동열사 추모제, 2부 본대회로 진행했다.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승리의 행진을 했다. 전야제에는 2,500여 명, 본대회에는 6천여 명의 노동자·시민이 참여했다.

대전·충남지역은 429일 오후 3시 온양역에서 9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주노총 원년 노동절 기념 및 노동악법 철폐를 위한 대전 충남 노동자대회를 열고 박물관까지 행진했다.

충북은 7백여 명이 참가해 민주노총 원년 기념 및 95 임단투 승리를 위한 충북노동자 전진대회를 청주 상당공원에서 429일 오후 2시에 진행한 뒤 시내로 행진했다.

전북은 8백여 명이 민주노총 원년 노동절 기념대회429일 오후 3시 전주시청에서 열고 다가공원까지 행진했다.

광주는 428일 오후 630분부터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준비위 출범식 및 노동절 기념대회를 전남대 운동장에서 2,500여 명이 참여해 진행했다. 목포에서는 51일에 3백여 명이 참가해 세계노동자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평가]


중앙 대회로 치러진 수도권 대회에는 조직별 참가자 12,654명과 자발적인 참가자, 학생, 단체를 포함해 총 3만여 명이 참가했고, 전국적으로는 영남권 6,000명과 다른 지역 대회 4,800명을 포함해 총 4만여 명이 참가했다.

수도권 대회의 경우 2차 집행위원회부터 회의 참여가 저조했고 각 반도 민주노총준비위원회 집행위원만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대회 준비 과정에서 각 조직의 참여가 매우 저조했다. 주최측의 준비가 부실했음에도 참가 조직별 준비는 잘 되었고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충북에서는 대회를 마친 노동자들이 청주 시내까지 1시간 동안 행진했는데 이는 충북지역 사상 노동자들의 첫 시내 행진으로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광주지역에서는 대회가 예정보다 늦어지는 바람에 행진은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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