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호

<한내 이모저모>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 이야기, <연두색 여름> 출간

정리해고에 맞서 77일간 옥쇄파업을 전개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그 뒤에는 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의 눈물 겨운 감동의 투쟁이 있었다. 가대위의 뜨거웠던 2009년 여름을 담은 『연두색 여름』이 한내에서 출판되었다.

연두색 여름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소설가 홍새라 씨가 쓴 소설 ?그 여름의 붉은 장미?로서 먹튀자본 상하이자본의 법정관리 신청, 그에 따라 정리해고가 현실화되고 조합원들이 옥쇄파업에 돌입한 후 가족들의 어려움, 애환과 눈물, 인간적인 갈등과 고뇌, 그리고 마침내 싸움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의 결단 등이 소설 형식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작품은 가대위 성원들과의 인터뷰와 취재를 바탕으로 쓰여진 작품으로 우리 시대 노동자, 그리고 가족들의 삶을 생생하게 담아낸 역작이라 할 수 있다.

2부에서는 가대위 소속으로 활동한 가족들과 조합원들의 글 마흔두 편을 추려 모았다. 글줄 사이마다, 책갈피마다 이들이 느꼈을 고통과 상처, 그리고 그것을 치유하고 넘어서는 가족의 사랑과 믿음이 읽는 이로 하여금 공감토록 만들기에 충분하다.

3부는 부록으로 가대위 활동 일지와 함께했던 가대위 성원의 명단 등을 정리했다.

한내는 회원을 대상으로 『연두색 여름』을 특별판매 한다. 정가 12,000원인 책을 회원들에게는 10,000원에 공급한다. 주문은 한내 사무처로 전화하면 되고 우편발송비는 한내에서 부담한다. 연말연시를 맞아 조합원, 그리고 가족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또한 이는, 2009년 쌍용자동차 투쟁을 망각하지 않기 위한 작은 노력일 것이라 믿는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자료 전산화 1단계 사업 완료

2009년 5월 19일에 시작되었던 전국철도노동조합자료실 기록물 전산화 1단계 사업이 지난 12월 15일로 최종 완료보고를 했다. 약 7개월에 걸쳐 전체 201개 문서보존상자에 담긴 철도노조 기록물을 등록하고 스캐닝하여 목록DB와 PDF 파일 원문 DB를 구축하는 사업이었다.

한내와 철노자료실은 5월 19일 140상자를 1차로 이관하고 등록/스캐닝 작업지침 작성, 등록작업자들에 대한 철노약사/작업지침 교육 등을 진행했다. 그리고 5월 26일부터 본격적으로 등록작업이 시작되었다. 9월 16일에는 62상자에 대한 2차 이관이 진행되었고 11월 30일에 1, 2차 이관한 상자 201상자에 대한 등록작업과 스캐닝 작업이 완료되었다. 그 기간 동안 상자와 철정보를 대상으로 한 중간 검수도 함께 진행이 되었으며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철노 자료실에 중간보고도 진행했다.
12월에 들어서는 등록목록과 스캔 PDF파일에 대한 최종검수를 진행하고 등록정보 오류 수정과 스캔파일 확인/오류수정 작업이 진행되었다.

결과 전체 201개 문서보존상자에 대한 590권의 기록물철, 10,922건에 대한 등록이 완료되었으며 개인정보보호 필요 등으로 스캐닝 대상에서 제외한 10,667건에 대한 PDF 파일 원문 DB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 대상이었던 1988년부터 2001년 상반기까지의 철도노조의 역사를 담은 기록물은  4권의 “전국철도노동조합자료실 기록물 전산화 1단계 사업 목록집”과 상자/철/건의 목록파일, 등록 원데이터(RAW 데이터), 그리고 PDF 파일이 DVD만들어져 철노자료실에 전달되었다.

향후 사업이 완료된 기록물 원본들은 철노자료실로 반환이관 될 예정이다. 철노자료실에서는 e-book의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준비 중이라고 한다.

목록과 원문DB는 노동자역사 한내 홈페이지를 통한 서비스 할 예정이다. 1963년 이후 1회 정기대의원대회 활동보고서부터 철도노조 역사가 담긴 각종 기록물들을 목록과 원문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이후 철도노조 기록물에 대한 소식을 다시 한번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