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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의 기록
..... 월간 <노동자>_이영기(110호)
첨부파일 -- 작성일 2018-06-14 조회 1059
 

월간 노동자1~6(19893~10)

 

 

이영기(노동자역사 한내 자료국장)

 


 

 

<월간 노동자>는 노동자들의 종합교양지를 표방하며 19893월에 창간했다. 창간사에서는 특정단체나 정파의 입장만을 대변하지 않고 노동자들의 정치적 각성과 진출을 돕고자 노동자의 세계관으로 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민족문제 전반을 다루겠다는 앞으로의 편집 방향을 밝히고 있다. 5(7월호)까지 매월 발간되다가 2개월간 휴간을 하고(내부체제 개편) 그해 10월에 복간호(통권6)를 발간했다.

 

<월간 노동자>를 원문 스캐닝 하는 과정에서 찬찬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성남노동조합연합 결성과정’(5월호), ‘영등포기계공단 지역노조 투쟁기’(6월호), ‘부천지역 노동조합운동 드디어 날개를 날다’(10월호) 과 같은 지역노동운동사와 관련 있는 기사들, 핵발전소의 노동자와 같이 1989년에 발간된 노동잡지에서 발견하리라 생각하지 못했던 기사가 실려 있어 눈을 끌었다.

 

해방 3년 노동운동사 발굴시리즈(3, 4), ‘해방정국 칠순노인들의 좌담’, ‘해방구를 찾아서(빨치산 격전지 월악산 답사기. 5, 6)’과 같은 노동운동역사 연재 기사나 다시 본 광주항쟁-노동자는 항쟁에 어떻게 참여했나’(5월호), ‘광주항쟁 이후 광주노동운동’(5월호), ‘6월 항쟁이 노동자에게 남겨준 의미’, ‘6.25를 보는 또 다른 관점’(6월호)과 같은 기사들도 노동자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대우그룹, 포항제철, 럭키금성, 통일교 자본의 노조지배, 탄압전략을 다룬 독점재벌해부연재기사나 현대 테러 현장 지휘자 제임스 리의 배후와 같은 기사도 눈에 띄는 기사들이었다. 여기서 일일이 모두 열거할 수 없는 노조, 노동자들의 투쟁기나 투쟁현장 취재기들도 계속해서 눈과 손을 멈추게 하는 기사들이다.

 

잡지가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이 활자가 아닌 사진이나 그림으로 생생한 모습을 눈으로 그대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월간 노동자>노동자의 눈’, ‘사진으로 보는 노동자와 같은 화보, 사진기사들을, 작화공방, 황토와 같은 노동자 그림 창작단의 만평을 통해 그런 잡지의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

 

 <월간 노동자>를 만난 것은 노동잡지’를 새롭게 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문서, 보고서, 평가서, 회의자료, 선전물과 같이 1차 자료(원자료)를 찾아보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와 같은 노동잡지들도 다양한 주제와 관점, 형식의 자료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중요한 노동자역사이다.

<월간 노동자> 1~6호에는 호당 30~40여 편의 글이 실려 있다. 1989년 임투전략부터 노동자의 시와 수필까지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지고 있다. 그리고 다른 노동잡지들에도 같은 시기 또는 다른 시기의 노동자 투쟁에 대한 다양한 주제, 관점, 형식의 노동자역사들이 담겨 있을 것이다. ‘노동잡지를 전과는 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고 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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