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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출판노동조합협의회 결성
⦁시기 : 1988년 2월 11일
민주출판노동조합협의회(민출노협) 결성 움직임은 전자시보노동조합 해고철회 투쟁에 대해 일요신문노조, 여원노조, 웅진출판사노조, 시사영어사노조, 창인사노조, 삼성당노조 등 7개 출판노조 대표가 1987년 12월 23일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1987년 12월 26일에는 농성중인 전자시보노동조합에 5개 노조 30여 명이 지지농성을 전개했고, 1988년 1월 8일에는 한국일보에 10개 출판노조 명의로 “사슴은 누가 죽였나”라는 여원사의 노조탄압 항의광고를 게재했다. 1월 7일부터 9일까지 삼성당의 부당 부서 이동에 항의한 평민당사 2차 농성에 참여했으며, 1월 13일 전자시보노조가 24일간의 철야농성 끝에 해고 철회를 관철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투쟁의 성과를 모아 1월 19일 10개 출판노조 조합원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출판노동조합 탄압 공동대처 실천대회’를 개최하고, 이어 민주출판언론노조협의회 구성을 제안하게 되었다. 이러한 제안에 힘입어 1월 27일 위원장들이 모여 협의회 구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고, 2월 11일 다시 이 모임에서 의장(이광호 일요신문노조 위원장)과 총무(김남호)를 선출함으로써 민출노협을 출범시켰다.
민출노협은 주요 기구로 총회, 대의원대회, 운영위원회, 지도위원, 상임집행위원회, 회계감사를 두었다. 총회와 대의원대회는 사업 전반을 심의했고, 운영위원회에서 상설적으로 사업을 논의·결정했다. 상임집행위원회는 의장과 부의장, 사무처 각 부서장으로 구성된 실질적 사업집행 기구였다. 사무처는 총무국, 조직국, 교육선전국, 문화국, 쟁의국, 대외협력국, 여성국, 조사통계국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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