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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온 팩스....
지난 4월 20일 일본에서 팩스 한 장이 들어왔다. 히로사와 코시라는 분이 보냈는데 쌍용자동차 투쟁백서인 [해고는 살인이다] 관련 내용이었다. 그 글의 요지는 다음과 같았다. 자신은 “쌍용자동차지부 동지들이 투쟁할 때, 투쟁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일본 노동자에게 전한 사람이다. [해고는 살인이다]를 읽고 있는데 한내가 일어판 출판 계획이 없다면 자신이 번역해서 일본의 동지들에게 비영리로 소개해도 되겠느냐”는 것이었다. 흔쾌히 동의한다는 답장을 보냈다.
한내가 쌍용자동차지부 투쟁백서를 발간한 목적은 영리 보다는 기록을 통해 투쟁을 널리 알리고 함께 가야할 길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였다. 물론 수익금이 생긴다면 투쟁기금으로 쓰겠다는 전제에서였다.
노동운동이 죽었다고 이야기하는 일본 활동가의 자세를 보며 느낌이 있어 한자 적는다. 이 땅 자본과 정권을 떨게 했던 77일의 옥쇄파업! 기억하고 되새겨 볼 때이다. 책장에 진열된 책이 아니라 읽고, 공부하고 토론의 주제가 되는 책이 되길 바란다. 책값이 문제라면 돌려보고, 복사해서라도 읽었으면 한다.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
<연두색 여름> 2판 발행
연두색 여름을 새로 찍는다. 5월 11이면 선보일 것이다. 홍새라의 소설 '그여름의 붉은 장미'는 <작가들>이란 계간지에 실려 쌍용자동차 노동자와 가족들의 투쟁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2판에는 좀 더 손 본 소설이 실린다.
더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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