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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김하경 출판사 : 삶이 보이는 창 값 : 12,000원
워커바웃
김하경의 두 번째 소설집. 문학평론가 김명인은 '지연되고 반복되는 이야기'를 소설이라고 했다. 지연되고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그 생명력의 근원은 무엇인가. 우리는 김하경의 소설을 통해 그 해답을 공명에서 찾을 수 있다. 자기 밖의 '타자들'에 대한 끊임없는 공명을 통해 이야기는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다. 공감을 넘어서는 공명을 꿈꾸기에 가능한 것이다.
교역량 세계 10위권,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불을 넘는 부자나라 대한민국의 현실 아래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작가 김하경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위와 같은 현실의 모습은 어떠한가. 그 안에서 필부필부가 겪는 일상의 모습, 삶의 모습은 또한 어떠한가. 글을 통해 밀려나고 소외되고 상처 받은 사람을 보듬어나가는 작가 김하경의 글쓰기 궤적을 따라가 보자.
다섯 개의 단편과 한 개의 중편이 실려 있다. 표제작인 '워커바웃'의 일인칭 주인공 한홍이는 10여 년 만에 고향 율포에 다녀온다. 이 여정은 호주 원주민의 전통인 '워커바웃'처럼 자신의 삶의 근원을 만나고 돌아와 부쩍 성장하는 과정과 무척이나 닮아 있다.
표제작 외에도 교통사고로 뇌사에 빠진 한 사람을 두고 결국 산소호흡기를 떼고 장례를 치르기로 한 가족과 친구들이 겪게 되는 곤혹감을 가벼운 터치로 다룬 작품 '누가 죽었어요?', 싸움에 지쳐 현장을 떠나 귀농을 선택하여 친환경 유정란을 생산하는 축산업을 시작한 한 전직 노동자의 이야기 '초란' 등의 작품이 실려 있다. [삶이 보이는 창의 책소개]
출판기념 모임 _ 소설가 김하경과 나누는 거피 한 잔
장소 : 서대문 인문사회과학서점 레드북스
일시 : 2012년 8월 29일 (수) 오후 7시
대담 : 김하경, 평론가 류수연
참가비 : 2만원 ([워커바웃] 사인본 증정 및 음료 한 잔 / [워커바웃] 따로 구입하신 분은 1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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