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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신문

문사철 기획, 강응천 고지훈 김형규 강양구 외 지음
사계절 2010.1. 전2권, 각권 23,000원
학교 다닐 때 국사, 세계사, 지리를 따로 따로 배웠다. 유럽과 미국에서 일어난 일들을 가장 깊이 배웠고 중국과 일본에서 일어난 일들을 배웠던 것 같다. 물론 아프리카나 중동 지역은 슥~ 지나갔다. 세계사는 한국사와 도무지 연결이 안 되었다.
자라서 홉스봄의 책들을 읽었다. 큰 스케일, 다양한 접근을 통해 세계를 해석하는 데 놀라면서. 그 속에다 한국을 위치지어 보았다. 그랬더니 세계 속의 한국이 조금 보였다. 여전히 서양 중심 세계사라는 건 한계였지만.
늦게나마 역사를 다시 보게 되면서 <역사신문>, <생활사 박물관>,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등 우리 역사를 다양하게 다룬 책들이 있어 생활 속에서 역사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사진을 풍부하게 실어 보는 즐거움도 더해준다.
이번에 다 같이 읽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한 책은 사계절 출판사에서 낸 <근현대사신문>이다. <역사신문>, <세계사신문>에 이어 신문 형식으로 보는 역사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시기별로 가장 큰 사건, 세계, 한국, 전망, 사회 경제, 과학, 문화, 생활 단신으로 면 구성을 하여 해당시기 세계의 움직임을 연관해 볼 수 있게 했다. 거기에 제3세계 통신도 실어 마치 없었던 역사로 가려진 사건들도 불 수 있고 정치 사회문제와 생활 문화도 연결해 볼 수 있다.
아이들과 같이 보기에 아주 좋다. 그 속에서 엄마 아빠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