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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1987년 노동자대투쟁
1987년 전북지역의 투쟁은 노조민주화를 요구하며 3개월간 투쟁을 전개한 후레아훼숀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시작됐다.
대중적으로 확산된 것은 전주 원일기업 택시기사들의 노조결성과 파업, 가두시위였다. 택시기사 노동자들의 파업소식은 삽시간에 공장 곳곳으로 퍼졌다. 여기저기서 “우리도 데모를 해보자” “데모하면 임금이 인상된다”는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그리하여 1987년 8월 군산의 우민주철, 익산의 동양물산에서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대부분 임금과 작업환경 개선요구였는데, 깜짝 놀란 회사측에서 바로 협상을 시작하여 노조설립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군산의 세풍합판, 세풍제지, 군산여객, 우성여객, 서안주정, 익산의 이리모방, 동양석재, 김제의 풍원제지 등에서는 파업현장에서 노조를 결성했다. 이때부터 파업은 노조 설립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전북지역 노동자대투쟁은 8월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하다 8월 12~14일에 1차 상승기를 가진 뒤 8월 17~18일에 집중됐다.
⦁ 참고자료 : 전북노련, <전북 민주노조운동 10년>(1996), 35쪽~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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