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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그 사진
..... 고문기술자 ‘이근안’과 목사가 된 ‘이근안’
첨부파일 -- 작성일 2008-11-24 조회 952
 

뉴스레터 [한내] 2008년 12월호(제4호) : 그때 그사진

고문기술자 ‘이근안’과 목사가 된 ‘이근안’

 글 : 정경원 (한내 자료실장) / 사진 : 브레이크뉴스


(사진1. 1989년 수배전단에 실린 이근안 사진)

 이근안은 군인출신 경찰관으로 경기도 경찰청의 대공전문 수사관으로 ‘활약’했다. 그는 ‘고문기술자’, ‘인간백정’, ‘지옥에서 온 장의사’ 등으로 불렸다. 그의 주특기는 ‘관절빼기’였다. 김근태를 검거하였고, 함주명 간첩 사건을 만들어 낸 장본인이다. 1988년 12월 경찰은 그를 공개수배 했다. 10년 10개월 동안 도피생활(?)을 하다가 1999년 자수했다. 2006년 11월 만기 출소한 그는 하나님 품에서 새삶을 시작했단다. 2008년 10월 3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산하 한 분파의 목사 안수를 받고 ‘이근안 목사’가 되었다.


(사진2. 목사 안수를 받고 있는 이근안. 아랫줄 가운데 안경쓴 모습)

이근안, 문귀동, 제임스 리가 어떻게 탄생했던가? 1980년대 터져나오는 노동자 민중의 투쟁을 잠재우고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빨갱이가 필요했다. 변화와 진보를 위해 실천하는 자는 ‘빨갱이’가 되어야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사회주의’가 하나의 이론이 아닌 실천이 될 때 지배자들은 ‘또 다른 이근안’을 만들어낼 것이다.

이근안이 누구로부터 죄 사함을 받아야하는지, 그의 하나님이 “빨갱이를 잡았을 뿐”이라는 그의 뉘우침을 받아들였는지 어쩐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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