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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지마세요 GMO>, 마틴 티틀, 킴벌리 윌슨, 미지북스
첨부파일 -- 작성일 2009-02-03 조회 1374
 

『먹지마세요 GMO: 우리 식탁을 점령해버린 유전자 조작 식품의 모든 것』

편집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사이에, 유전자 조작 식품(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은 우리가 날마다 먹는 수많은 먹을거리 속에 슬그머니 숨어들어와 있다. 콩이나 옥수수만이 아니라, 토마토, 파프리카, 우유와 같은 건강식품, 두부, 식용유, 간장과 같은 가공식품, 그리고 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 같은 아이들 간식에 이르기까지, 오히려 GMO가 포함되지 않은 먹을거리를 찾기가 힘들 지경이다. 이러한 GMO 식품들은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일까? 아니면 얼마 전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었던 광우병 쇠고기나 멜라민이 든 과자처럼 반드시 피해야 할 독성 물질일까?
 


오래도록 생명 공학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활동에 앞장서온 마틴 티틀 박사와 킴벌리 윌슨이 함께 쓴 ?먹지마세요 GMO?는 GMO 식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의 문제점, 우리의 건강과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 그리고 우리가 이러한 식품들을 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평범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히 설명해준다.

우리는 유전자 조작 식품의 모르모트

오늘날 유전자 조작 작물은 전 세계 농경지의 8%가 넘는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엄청난 양의 GMO 식품을 먹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당연히 이러한 GMO 식품들이 과학적인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철저한 안전성 실험을 거쳤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들에 따르면, GMO 식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결코 “과학이 아니다.” 그것은 철저하게 계획된 일련의 공정들을 거쳐 개발되지 않으며, 수백 수천 번 반복되는 시행 과정 속에서 우연히 ‘발견’될 뿐이다.

과학적 공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은 창조주들이 그 결과를 책임지지 못한다는 뜻이다. 우리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자연 환경에 풀어놓았을 때 어떠한 문제들이 발생할지에 대해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안전성 실험은? 생명 공학 기업들이 돈을 대는 검증 절차들이란 대개 통과 의례일 뿐이며, 형식적인 현장 테스트 기간조차 고작 몇 주에 불과하다. 당연하게도 제품이 시장에 나와 소비자들의 입 속에 들어간 뒤에야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들이 민망한 얼굴을 불쑥 내밀기도 한다. 아니, 어찌 보면 안전성 실험은 여전히 진행 중인 셈이다. 다만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계속될 이 실험의 모르모트는 바로 우리들이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안전성 실험’ 결과, GMO 식품은 더 맛이 있지도, 더 저렴하지도, 더 영양이 많지도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하지가 않다.

몬산토Monsanto, 생명 공학 기업계의 ‘대부’

전 세계에서 재배되는 유전자 조작 작물 중 약 87%를 생산하고 있는 몬산토 사는 유전자 조작 작물의 개발을 위해 수십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따라서 몬산토 사로서는 유전자 조작 작물이 소비자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심지어 심각한 건강상의 위험을 야기한다 해도 이 사업에서 발을 뺄 수 없는 것이다. 몬산토 사는 FDA에 막대한 로비를 하고, 정치권에도 엄청난 정치 자금을 제공한다. 몬산토 사의 CEO는 빌 클린턴의 재선 캠프에 가장 많은 선거 자금을 댄 사람 중 하나였다. 과학자들은 넉넉한 연구비로 매수하고, 비판적인 언론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협박과 명예훼손 소송으로 대응한다.

그러면서 생명 공학 기업들은 말한다. “우리가 세상을 먹여 살리겠다.” 그러나 이 책에 따르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굶주림의 원인은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지 못해서가 아니다. 이미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식량의 양은 모든 인구를 먹여 살리고도 남는다. 굶주림의 진짜 원인은 빈곤을 낳는 사회 구조이며, 그것은 몬산토 사와 같은 다국적 기업들에 의해 지역 농업이 붕괴함으로써 더욱 심각해질 뿐이다.

이 책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지역 농업을 파괴하는 GMO 식품의 생산과 판매를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고 단호하게 주장한다. 하지만 어떻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는 것이다. ?먹지마세요 GMO?를 펼치면 우리가 시급히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결코 조잡한 기술의 모르모트가 될 수 없고, 신성한 생명은 탐욕스런 거대 기업의 이윤 창출 수단이 될 수 없다. 다행이도 저자들은 우리의 작은 실천들이 모아진다면 미래는 아직 열려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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