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노동정책교육실 기록
이영기(노동자역사 한내 자료국장)
기록물명 : 안양노동정책교육실 기증 기록
기 증 자 : 안양노동정책교육실
기증한 해 : 2012년
기록물량 : 문서보존상자 약 200 상자 분량
주요 포괄연도 : 1990년대~2000년대 초반
목록전산화 : 등록완료 154상자(약 70%).
안노정 기록물은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의 시기를 포괄하고 있으며 지역과 전국, 단위사업장과 지역-산별 조직의 기록, 노조와 현장활동가조직의 기록 등을 포괄하고 있다.
안양노동정책교육실(이하 안노정)은 1992년 ‘노동운동의 과학화’를 기치로 창립했다. 창립목적에 맞게 지역, 업종 실태조사, 조사통계, 사업장 제도개선사업, 현장소모임과 강좌, 지역 연대 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해왔다. 창립이후 1990년대는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90년대 말 경부터 활동력이 약화되다가 2012년에는 사무실을 정리하고 당시까지의 기록들을 한내에 기증했다.
안노정의 기증 기록은 현재 약 70% 정도가 정리, 등록되었다.
등록이 완료된 기록들을 중심으로 주요 구성을 살펴보면 안노정 운영, 교육자료 등 안노정의 활동과 직접 관련된 기록들과 기아자동차, 만도기계, 케피코 노조 등 지역의 단위사업장 노조 기록, 안양지역금속노조, 민주노총 경기중부지구협의회 등 지역 또는 산별노조의 기록, 안노정이 회원단체로 활동했던 전국노련 등 전국조직의 기록과 ‘노동자의 힘’이나 ‘연대와 전진을 위한 현장노동자회’와 같은 현장활동가 모임의 기록들을 포함하고 있다.
안노정의 창립 취지에 맞게 ‘안양지역 고용문제 실태조사(92)’, ‘경기남부 자동차업종 종합실태조사(94)’ 등 지역, 업종, 단위노조에 대한 각종 실태조사 관련 기록들이 있다. 안노정이 독자적으로 수행한 것도 있으며 공동사업으로 한 것도 있다. 안노정의 활동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기록들은 기대보다는 많지 않다. 남아 있는 것은 대부분 1996년 이후 기록으로 그 이전 기록들은 단위사업장 노조나 실태조사 기록을 통해 파악해야 한다. 다만 1996년 ‘안양노동정책교육실 창립 5주년 기념식’ 기록에 그 동안 걸어온 길을 정리해 놓은 것이 남아 있어 그것으로 활동이 가장 활발했었을 그 시기를 짐작해 본다.
단위사업장 노조의 기록들은 단위사업장별로 묶여 있거나 안양지역금속노조 등 지역산별 조직 기록물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임원선거 기록물과 임단투, 고용안정투쟁 관련 기록들로 선전물이 가장 많고 각 노조 현황 보고 기록들도 다수를 차지한다. 특히 1997년~2000년의 기록들을 보면 이 때가 참 많은 이슈와 과제들이 중첩된 시기였음을 다시 알게 한다. IMF를 전후로 사업장들의 부도위기와 구조조정, 고용불안정, 산별노조 건설과 노동자 정치세력화 등을 둘러싼 노조, 현장조직, 활동가들의 위기감과 희망, 고민 등이 당시의 각종 선전물(임원선거 선본, 현장조직-활동가조직, 사업장 라인별 조직 등)에 묻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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