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정경원 (노동자역사 한내 자료실장)
19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노동자들이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하자 이에 대응해 자본과 정권은 갖은 수단을 동원했다. 1987년 이전 시기로 되돌리고자.
그 중에 대표적인 게 구사대다.
“파업투쟁으로 뭉친 우리, 구사대 폭력 물리친 우리”
구사대는 파업 현장에 등장해 갖은 폭력을 휘둘렀다. 이에 대응하는 데 힘이 된 것은 연대였다. 옆 사업장에서 바로 달려오고 밤새 농성장을 지켰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은 지역 조직을 만들고 전국 조직을 만들었다.
가운데 퍼뜩이는 저것이 도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구사대들은 노동자들을 향해 무식하게 칼과 각목을 휘둘렀다. 식칼로 노동자 배를 푹 헤집어 놓고, 각목으로 패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만들었다. 현대중공업에서도 1989년 2월 21일 그런 일이 있었다. 최근에도 이 폭력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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