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뉴스레터
..... 한내 이모저모
..... 고 이승원 동지 2주기 추모식
첨부파일 -- 작성일 2019-08-05 조회 865
 


(사진 : 곽노충)

 

지난 2019년 7월 20일 오전10시, 마석모란공원에서 고 이승원 동지 2주기 추모식이 노동자역사 한내, 공공운수노조 주최, 민주유플러스노조 후원으로 열렸습니다.

약간의 비가 내려 대지가 촉촉하게 적셔진 가운데, 많은 분들께서 참석해주셨습니다. 

추모사 중에 노상규 회원(민주유플러스노조)의 추모사 전문을 싣습니다.

 

---------------------------

 

위원장님...

 

영원한 우리의 위원장님..

 

 

처음 마주 했던 곳이 대전연구소 마당에서 조합원들과 둘러 앉아 간담회 뒷풀이 하는 자리였지요.

 

 

둥글둥글 하신 모습에 사실 조금은 거리감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부잣집 아들? 그런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조금은 공격적으로 질문을 하였지만 차근차근 답변 해주시는 모습에 조금씩 믿음이 가게 되었고, 감히 대의원도 하며 가까워 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2000년 데이콤의 80일 파업 때 다시 만나게 되어 조직국장으로 위원장님과 함께 파업을 진행했고 아마도 주말 당번은 위원장님과 제가 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 노조 전임을 하며 맞이한 파업.

 

 

솔직히 무섭기도 했고 뭘해야 하는지도 모르며 아침 저녁으로 마이크를 잡고 2천에 가까운 조합원들을 선동하는 것이 쉽지 않아 주말 농성장에 위원장님과 단둘이 있을 때는 하소연도 하고 두려움도 표하며 엉엉 울기도 했었습니다.

 

 

그때마다 잘하고 있다며 격려 해 주시고 힘을 주셨는데, 그 힘이 양분이 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선거를 치루면서 문득문득 위원장님이 생각이 났습니다. 지난 선거 때는 함께 출마한 손정원동지와 함께 댁으로 찾아 뵙고 같이 밥도 먹고 위원장님이 4.19탑에서 사진도 찍어 주시고 그랬는데, 이번엔 정원이랑 위원장님 무덤 앞에 소줏잔을 올려 드리고 갔습니다.

 

 

위원장님께서 그곳에서도 지켜봐 주셔서인지 이번에는 좋은 결과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지난시절 쌓아 놓으신 민주노총의 표본이 될 정도의 단체협약을 만들었던 노동조합을 다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만날수는 없지만 가슴 속 깊이 함께 하고 계신 위원장님과 함께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위원장님.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보고 싶고 또 보고 싶습니다.

 

 

승원이형! 보고 싶어요.....

 



 

 
 
 
 
 
목록
 
이전글 전노협 후원회와 "땀 흘리는 사람들을 위한 작품전"_정경원(114호)
다음글 세 여자와 한국현대사 답사 (115호)
 
10254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공릉천로493번길 61 가동(설문동 327-4번지)TEL.031-976-9744 / FAX.031-976-9743 hannae2007@hanmail.net
63206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250 견우빌딩 6층 제주위원회TEL.064-803-0071 / FAX.064-803-0073 hannaecheju@hanmail.net
(이도2동 1187-1 견우빌딩 6층)   사업자번호 107-82-13286 대표자 양규헌 COPYRIGHT © 노동자역사 한내 2019.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