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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경석 <잊을 수 없는 혁명가들에 대한 기록>
첨부파일 -- 작성일 2010-05-04 조회 960
 

<잊을 수 없는 혁명가들에 대한 기록>



 

임경석 저
2008년 역사비평사 / 값 12,000원
 

“이 책의 주인공들은 생전에 부귀공명과는 거의 무관했던 사람들이다. 권력도, 돈도, 명성도 이 사람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들에게 직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들 중 몇몇은 학생이거나 교수였다. 몇몇은 농사를 지었으며, 또는 신문기자이거나 신문사 지국을 경영했다. 그러나 그들은 학교, 경작지, 신문사의 일에 전념하지 않았다. 다른 일에 마음을 두었다. 그것은 ‘혁명’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잊힌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아니, 잊어서는 안 될 사람들이다. 우리들, ‘해방된 미래의 자식들’은 그날 스러진 사람들이 흘린 피와 눈물에 대해서 이야기할 의무가 있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그들이 지녔을 내면의 믿음을 지켜주어야 한다.”  - 책머리에 중에서 -

 《잊을 수 없는 혁명가들에 대한 기록》은 일제하에 조선공산당을 주축으로 민족해방운동과 사회주의운동을 전개한 윤자영과 김단야?박헌영?임원근, 강달영, 김철수, 고광수, 625전쟁시 빨치산 부대를 이끌었던 안병렬과 남도부 등을 소개한다. 발간된 지 2년이 되어가는 책이지만 세월 속에 그들을 묻어 두지 않으려는 이들에게 함께 읽기를 권해본다.

사회주의 운동 연구를 하면서 저자가 사료를 읽는 도중 발견한 인물들에 대해 그때그때 쓴 글을 엮은 것이다. [역사비평]에 연재한 글들도 있다.
여기 실린 이들의 마음을 읽어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뜨거워짐을 느낄 것이다. 수십 년 전 이 땅에서 혁명을 꿈꾸던 이들을 만나보자. 

“경상남도 창녕군 대지면 석동 성씨네 고옥 한 귀퉁이에서 48년 동안 땅에 묻혀 있던 남도부의 유품이 발굴됐다. 그날 성일기는 울었다. 유리병 속 물건들이 하나씩 햇빛 속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지켜보던 그의 얼굴은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눈자위에 물기가 번지나 싶더니, 급기야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꺼억꺼억. 참지 못하고 터져나오는 울음소리가 창녕 성씨네 노옥 처마를 휘돌아 나갔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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