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동운동사건
..... 전라북도노동조합연합회(전북노련) 출범(1988년 5월)
첨부파일 -- 작성일 1988-05-31 조회 312

전라북도노동조합연합회 출범 

 

⦁ 시기 1988531

 

 

19878월 이후 노조 간 상호교류와 단결의 필요성이 절실해지면서 세풍합판, 세풍제지, 후레아훼숀 등의 노조가 중심이 되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19871011일 군산지역 7개 노조를 중심으로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같은 해 126일에는 전주에서 제조업체 7개 노조와 이리(현재 익산)지역 2개 노조 등 총 9개 노조가 참여한 가운데 전북민주노조연합회(전북민노련, 의장 고진곤 세풍제지노조 위원장)를 결성했다.

 

이후 전북민노련은 군산지역 6개 노조, 이리지역 2개 노조가 1개월에 한 번씩 정기 월례회를 개최하는 한편, 노조 당 5명 참여를 의무화하여 대표자 중심의 만남을 넘어서기 위해 노력했고 소식지를 발간하는 등 선전사업도 전개했다. 그러나 1988428전북민노련초대의장이었던 세풍제지노조 위원장이 한국노총 산하 전북지역 화학연맹을 결성하여 한국노총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민주노조 연대조직은 거의 와해되기에 이르렀다.

 

한편 1988년 들어 민주노조 결성 및 사수투쟁이 이리와 전주지역으로 옮아 붙으면서 지역조직 건설을 위한 새로운 기운이 나오기 시작했다. 창신공업사(국제정비)의 노동부 점거투쟁과 이리 택시업체노조 투쟁, 백양나염(세일나염), 후레아훼숀 노동자들의 투쟁을 계기로 지역 내 연대투쟁은 활기를 되찾았다. 이밖에 동양기업과 이리 건축사 노동자들의 완강한 노조 사수투쟁도 힘차게 진행됐다. 이러한 와중에 1988년 노동절 기념식을 거치면서 새롭게 연대의 틀을 고민하던 전북지역 민주노조들은 531일 월례토론회에서 전라북도노동조합연합회(전북노련)로 명칭을 통일함으로써 전북노련 건설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들은 19886월 말경 세풍합판 격포 휴양소에서 간부 수련회를 갖고 전북노련 강령, 조직구조 등을 준비했다. 78일에는 1988년 임투를 통해 새롭게 성장한 전주지역 6개 사업장이 전북노련 산하 전주지역 노조협의회를 결성했으며, 821일 총 24개 노조 대의원 61명 중 18개 노조 대의원 46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었다. 전북노련은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군산, 이리, 전주에 시협의회를 두었다. 이어 826일 전주시협의회와 함께 전북노련 사무실을 개소함으로써 전북지역 민주노조의 구심점이 확고히 출현하게 되었다.

 

전북노련은 창립당시 의장에 이학주(세풍합판노조 위원장), 사무처장에 현주억(설계노조 위원장)을 선출하였으며, 각 시협의회 의장이 전북노련 부의장을 겸임하고 업종별 분과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그밖에 대의원은 조합원 200명 이하 사업장에 2, 200명이 초과되는 노조는 200명당 1명씩 추가 선출키로 결정하는 등 규약을 확정했다. 

 

이전글 노동법개정 전국노동조합특별위원회 활동(1988년 6월)
다음글 서울지역노동조합협의회(서노협) 출범(1988년 5월)
목록
 
10254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공릉천로493번길 61 가동(설문동 327-4번지)TEL.031-976-9744 / FAX.031-976-9743 hannae2007@hanmail.net
63206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250 견우빌딩 6층 제주위원회TEL.064-803-0071 / FAX.064-803-0073 hannaecheju@hanmail.net
(이도2동 1187-1 견우빌딩 6층)   사업자번호 107-82-13286 대표자 양규헌 COPYRIGHT © 노동자역사 한내 2019. ALL RIGHTS RESERVED